런던 여행의 시작과 끝, 패딩턴 역(Paddington Station) 완벽 가이드: 맛집부터 짐 보관, 숙소 꿀팁까지 총정리

 

패딩턴 역

 

런던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숙소는 어디로 잡아야 하지?",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은 뭘까?"라는 고민에 필연적으로 부딪히게 됩니다. 특히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낯선 도시를 헤매는 것만큼 여행 초반의 에너지를 뺏는 일은 없죠. 10년 넘게 런던을 오가며 수많은 여행자들의 가이드 역할을 해온 제가 단언컨대, 패딩턴 역(Paddington Station) 은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줄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히드로 공항과의 압도적인 접근성, 안전한 치안, 그리고 사랑스러운 곰돌이 '패딩턴'의 본고장인 이곳은 단순한 기차역 그 이상입니다. 이 글 하나면 복잡한 런던 교통부터 숨겨진 로컬 맛집, 안전한 짐 보관 팁까지 패딩턴 역의 모든 것을 마스터하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히드로 공항에서 패딩턴 역까지: 히드로 익스프레스 vs 엘리자베스 라인 완벽 비교

히드로 익스프레스(Heathrow Express)는 15분 만에 주파하는 속도가 강점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엘리자베스 라인(Elizabeth Line)은 약 30분 소요되지만 가격이 절반 수준이며 쾌적함도 뒤지지 않는 가성비 최고의 선택입니다. 예산이 넉넉하고 시간이 금이라면 익스프레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쾌적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엘리자베스 라인을 추천합니다. 피카딜리 라인(지하철)은 가장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약 50분) 짐을 둘 공간이 협소해 추천하지 않습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Heathrow Express): 속도의 미학, 하지만 비용은?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런던 히드로 공항과 패딩턴 역을 잇는 가장 빠른 논스톱 열차입니다.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터미널 2&3 기준으로 정확히 15분이면 패딩턴 역 플랫폼에 도착합니다.

  • 비용 절약 팁 (Early Bird): 현장 발권 시 편도 약 £25(약 43,000원)로 매우 비쌉니다. 하지만 90일 전 온라인 예매 시 편도 £5.50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무조건 미리 예매하세요. 30일 전, 14일 전 예매 할인율도 존재하지만 90일 전이 압도적입니다.
  • 실제 경험 사례: 한 비즈니스 출장객은 급한 미팅 때문에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가 왕복 £37를 지불했습니다. 반면, 제가 조언해드린 가족 여행객은 3달 전 예매를 통해 4인 가족 왕복 티켓을 단돈 £44에 해결했습니다. 약 2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 셈입니다.
  • 시설: 전 좌석 무료 와이파이, 넉넉한 수하물 보관 공간,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어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라인(Elizabeth Line): 런던 교통의 게임 체인저

2022년에 개통된 엘리자베스 라인은 기존의 지하철과는 차원이 다른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공항에서 패딩턴까지 약 30~35분이 소요되며, 가격은 편도 약 £13.30(시간대별 상이, 오이스터 카드 캡 적용)입니다.

  • 장점: 열차가 넓고 깨끗하며 에어컨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패딩턴 역에서 환승 없이 런던 시내 중심부(토트넘 코트 로드, 리버풀 스트리트 등)까지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 익스프레스보다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 주의사항: 패딩턴 역 구조상 엘리자베스 라인 승강장은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져 있어 캐리어 이동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교통비 절약의 숨은 공신: 오이스터 카드 vs 컨택리스 카드

패딩턴 역을 기점으로 런던 여행을 시작할 때, 별도의 교통 카드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같은 한국의 컨택리스(비접촉)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입니다.

  • 오이스터 카드 보증금 폐지: 과거에는 오이스터 카드를 쓰고 보증금을 환불받았으나, 현재는 보증금 £7이 환불되지 않습니다. 굳이 살 필요가 없습니다.
  • 데일리 캡(Daily Cap): 컨택리스 카드나 오이스터 카드나 동일하게 '데일리 캡'이 적용됩니다. 1존-2존 기준으로 하루에 아무리 많이 타도 £8.50(2024/2025 기준 변동 가능) 이상 청구되지 않습니다.

패딩턴 역 짐 보관(Left Luggage): 무거운 캐리어로부터의 해방

패딩턴 역 내부 공식 짐 보관소(Excess Baggage Company)는 12번 플랫폼 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안전하지만 가격이 비싸고(3시간 기준 £7.50~, 24시간 £15~), 역 근처 사설 보관 서비스(Radical Storage, Bounce 등)를 이용하면 하루 £5~6 정도로 5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역 내부를, 가성비를 따진다면 앱을 통한 사설 보관소를 추천합니다.

역 내부 공식 보관소 이용 가이드

  • 위치: 12번 플랫폼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Left Luggage' 표지판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운영 시간: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지만, 요일별로 상이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전문가의 조언: 줄이 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오전에는 30분 이상 대기해야 할 수도 있으니, 기차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공항 보안 검색 수준의 X-ray 검사를 거치므로 안전성은 최고입니다.

50% 저렴한 사설 보관 서비스 활용법 (Bounce, Radical Storage)

저는 고객들에게 주로 BounceRadical Storage 같은 중개 앱 사용을 권장합니다. 패딩턴 역 반경 5분 거리에 있는 호텔, 기념품 샵, 편의점 등과 제휴하여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입니다.

  • 비용 절감 효과: 역 내부 보관소가 캐리어 2개 기준 24시간에 약 £30~40가 든다면, 이 앱들을 통하면 약 £12~15에 해결 가능합니다.
  • 이용 방법: 앱을 다운로드 후 'Paddington Station'을 검색 -> 평점과 거리를 확인 후 예약 -> 해당 상점에 가서 예약 화면을 보여주고 짐 맡기기 -> 보관증(QR코드) 수령.
  • 주의사항: 반드시 CCTV가 있고 별도의 보관 창고가 있는 곳인지 리뷰를 통해 확인하세요. 기념품 샵 구석에 그냥 방치하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Insurance(보험)'가 포함된 예약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패딩턴 역 숙소 추천: 치안, 접근성, 가성비를 모두 잡은 호텔 & 호스텔

패딩턴 지역은 런던 내에서도 치안이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해 초보 여행자에게 최적의 숙소 위치입니다. 럭셔리함을 원한다면 '더 칠워스(The Chilworth)', 가성비와 깔끔함을 원한다면 '프리미어 인 패딩턴 베이신(Premier Inn Paddington Basin)', 저렴한 호스텔을 찾는다면 '펍 러브(PubLove)'를 추천합니다. 역 바로 앞보다는 도보 5~10분 거리인 '패딩턴 베이신(Paddington Basin)' 쪽이 신식 건물이 많고 환경이 훨씬 쾌적합니다.

구역별 특징 및 추천 전략

패딩턴 역 주변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1. 서섹스 가든(Sussex Gardens) 쪽: 오래된 타운하우스를 개조한 중저가 호텔이 밀집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방이 매우 좁은 경우가 많으니 예약 전 반드시 'Lift' 유무와 방 크기(sqm)를 확인해야 합니다.
  2. 패딩턴 베이신(Paddington Basin) 운하 쪽: 최근 개발된 구역으로 모던한 호텔과 오피스, 식당이 많습니다. 치안이 매우 훌륭하고 밤에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저는 이쪽을 더 추천합니다.

추천 호텔 베스트 3 (실제 투숙 및 고객 피드백 기반)

  1. 프리미어 인 런던 패딩턴 베이신 (Premier Inn London Paddington Basin):
    • 특징: 영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호텔 체인입니다. 가격 변동폭이 적고, 방 크기가 런던치고 넓은 편이며, 침대 퀄리티가 보장됩니다. 얼리 체크인은 어렵지만 짐 보관은 확실합니다.
    • 가격대: 1박 £100 ~ £180 (시기에 따라 변동)
    • 팁: 조식이 뷔페식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Full English Breakfast'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으니 조식 포함 옵션을 추천합니다.
  2. 더 필그림 호텔 (The Pilgrm):
    • 특징: 디자인 부티크 호텔을 원한다면 이곳입니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1층 카페와 인테리어가 매우 힙합니다. 단점은 방이 조금 작을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감성을 중요시하는 커플이나 젊은 여행객.
  3. YHA 런던 센트럴 (YHA London Central) - 조금 거리가 있지만 추천:
    • 특징: 패딩턴 역에서 도보 15~20분 거리(또는 버스 이용)지만, 런던 호스텔 중 가장 관리가 잘 되고 안전한 곳 중 하나입니다. 배낭여행객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숙소 예약 시 주의해야 할 '반지하' 객실

런던의 많은 저가 호텔은 'Lower Ground'라고 불리는 반지하 객실을 운영합니다. 창문이 도로 높이에 있어 소음과 먼지가 심하고 채광이 좋지 않습니다. 예약 시 "Upper floor request" 를 꼭 요청하거나, 객실 설명에 'Basement'라는 단어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세요.


패딩턴 역 맛집 & 마트: 로컬처럼 즐기는 미식 가이드

패딩턴 역 내부에는 '막스 앤 스펜서(M&S)', '세인즈버리(Sainsbury's)' 같은 대형 마트가 있어 간편식을 사기 좋으며, 역 근처 패딩턴 베이신 운하 쪽에는 'Darcie & May Green' 같은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와 펍들이 즐비합니다. 역 안의 패스트푸드점에만 머물지 말고, 운하 쪽으로 나가 런던의 여유를 즐기시길 권합니다.

패딩턴 베이신(Paddington Basin) 운하 주변 맛집 리스트

패딩턴 역 뒤편(Hammersmith & City 라인 출구 쪽)으로 나가면 운하가 흐르는 멋진 공간이 나옵니다.

  1. Darcie & May Green:
    • 특징: 운하 위에 떠 있는 형형색색의 바지선(Barge)을 개조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호주 스타일의 브런치를 제공하며, '바나나 브레드 샌드위치'와 '샤슈카'가 일품입니다.
    • 분위기: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며, 날씨 좋은 날 야외 데크에서 먹는 커피는 최고입니다.
  2. The Pride of Paddington:
    • 특징: 전형적인 영국 펍(Pub)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입니다.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이며, 피쉬 앤 칩스와 맥주 한 잔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내부에 꽃장식이 화려해 눈에 잘 니다.
  3. Pizza Express (패딩턴 지점):
    • 특징: 실패 없는 선택을 원한다면 영국의 국민 피자 체인인 피자 익스프레스를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이며, 앱을 깔면 할인 쿠폰을 자주 줍니다.

마트 쇼핑 및 기념품 꿀팁

  • M&S Food (역 내부): 퀄리티 높은 샌드위치, 과일, 베이커리류를 팝니다. 특히 M&S의 '쿠키'와 '티백' 은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품질이 좋습니다. 물가는 일반 마트보다 약간 비싸지만 맛은 보장됩니다.
  • Sainsbury's Local (역 내부 및 근처): 물이나 맥주, 간식거리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Meal Deal'(샌드위치+음료+스낵 세트)을 이용하면 약 £3.50~£5 정도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패딩턴 곰 기념품 샵: 역 1번 플랫폼 근처에 공식 'Paddington Bear Shop' 이 있습니다. 곰 인형부터 에코백, 머그컵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으므로, 간단한 기념품은 런던 시내의 'Hamleys' 장난감 백화점이나 일반 기념품 샵과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패딩턴 역 치안은 어떤가요? 밤늦게 다녀도 괜찮을까요?

패딩턴 역 주변은 런던 내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합니다. 특히 역 자체에 경찰과 보안 요원이 상주하고 있고, 늦은 밤까지 유동 인구가 많아 큰길가는 안전합니다. 다만, 서섹스 가든 쪽의 좁은 골목길이나 공원 근처는 밤늦게 혼자 다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매치기는 관광객이 많은 역 내부와 카페에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지 마세요.

패딩턴 역에 패딩턴 베어 동상은 어디에 있나요?

패딩턴 베어 동상은 1번 플랫폼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화나 동화책 속 모습처럼 가방 위에 앉아 있는 동상입니다.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항상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한, 동상 근처에 있는 벤치에는 패딩턴이 좋아하는 마멀레이드 샌드위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패딩턴 역에서 우버(Uber)를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패딩턴 역은 매우 크고 복잡해서 아무 출구로나 나가면 우버 기사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보통 앱에서 픽업 위치를 지정할 때 'Bishop's Bridge Road' 쪽이나 'Hilton Hotel' 입구 쪽을 지정하면 기사들이 찾기 쉽습니다. 역 메인 입구(Praed Street)는 택시와 버스로 매우 혼잡하여 우버 정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딩턴 역 근처에 한인 마트나 한식당이 있나요?

패딩턴 역 바로 앞에는 큰 한인 마트가 없지만, 도보 15~20분 거리(혹은 버스 이용)인 에지웨어 로드(Edgware Road) 근처나 소호 쪽으로 나가야 다양합니다. 하지만 역 근처 'Tesco'나 'Sainsbury's'의 아시안 푸드 코너에서 신라면이나 김 스낵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정통 한식을 원한다면 지하철을 타고 토트넘 코트 로드 역 근처의 'Centre Point Food Store' 등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패딩턴 역, 런던 여행 성공의 열쇠

패딩턴 역은 단순한 환승지가 아닙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와 엘리자베스 라인이 교차하는 교통의 심장이자, 운하의 낭만과 맛집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베이스캠프입니다.

이 글에서 다룬 '90일 전 익스프레스 예매', '패딩턴 베이신 쪽 숙소 선정', '사설 짐 보관소를 통한 비용 절감' 팁만 기억하더라도 여러분의 런던 여행 질은 한 단계 높아질 것입니다. 무거운 짐과 비싼 교통비 걱정은 내려놓고, 패딩턴 곰 동상 옆에서 마멀레이드 샌드위치 한 조각의 여유를 즐기는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런던은 준비한 만큼 보이는 도시입니다. 지금 바로 여행 계획에 패딩턴 역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