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같은곳에서 가입? 핵심 차이와 중복 보장 완벽 가이드 (2025년 최신판)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같은곳

 

매년 의무적으로 갱신하는 자동차보험, 그런데 주변에서 '운전자보험'도 필수라며 가입을 권유받은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름도 비슷하고, 둘 다 운전과 관련된 보험이라 같은 상품으로 오해하거나, 자동차보험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보장하는 영역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보험입니다. 이 차이를 명확히 모르고 가입하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보장을 받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15년 넘게 보험 분야에서 고객들의 자산을 지키는 일을 해온 전문가로서,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결정적인 차이부터 같은 회사 가입 시의 장단점, 헷갈리는 중복 보장 문제까지!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아껴드릴 모든 정보를 이 글 하나에 총정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등하교나 장보기 등 일상 운전이 잦은 주부 운전자부터, 사고 시 보상 처리가 막막한 사회초년생까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운전자보험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으실 겁니다.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 무엇이 다르고 왜 둘 다 필요할까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보장의 대상'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타인'의 피해(대인/대물)를 보상하는 '민사적 책임'을 주로 다루는 의무 보험입니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 보험으로, 12대 중과실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형사적, 행정적 책임'을 집중적으로 보장합니다. 즉, 자동차보험이 타인을 위한 '방패'라면, 운전자보험은 나를 위한 '갑옷'인 셈입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나는 안전운전하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운전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합니다. 특히 '민식이법' 시행 이후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등 운전자를 둘러싼 법적 책임은 날로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막대한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비용, 심지어 형사합의금까지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월 1~2만 원의 운전자보험료를 아끼려다 수천만 원의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를 지난 15년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역할: 타인의 피해를 보상하는 '민사적 책임'의 방패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모든 차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로 국가가 강제하는 이유는, 내가 낸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대방의 신체적, 재산적 손해를 최소한으로나마 보상해주기 위함입니다. 이를 '민사적 책임'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보험의 주요 담보를 살펴보면 그 역할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 대인배상Ⅰ/Ⅱ: 사고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했을 경우, 그 치료비나 손해배상금을 보상합니다. 대인배상Ⅰ은 의무가입이며, 이를 초과하는 손해는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대인배상Ⅱ에서 보상합니다.
  • 대물배상: 사고로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재물을 파손했을 경우, 그 수리비나 손해배상금을 보상합니다. 최근 고가의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대물배상 한도를 2억 원 이상, 심지어 10억 원까지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자기신체사고(자손) / 자동차상해(자상): 사고로 운전자 본인이나 가족이 다쳤을 때 보상받는 담보입니다.
  • 자기차량손해(자차): 사고로 내 차가 파손되었을 때 수리비를 보상받는 담보입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은 철저히 사고로 인한 '민사적 배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내 사고가 음주, 무면허, 뺑소니 또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과 같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부터는 자동차보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형사적 책임'의 영역이 시작됩니다.

운전자보험의 역할: 나를 지키는 '형사적/행정적 책임'의 갑옷

운전자보험은 바로 이 '형사적 책임'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 본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12대 중과실 사고를 내거나, 일반 교통사고라도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은 경우, 자동차보험의 보상과는 별개로 운전자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피해자와의 형사합의금 등은 자동차보험에서는 단 1원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12대 중과실 사고의 종류는 다음과 같으며, 일상 운전 중 사소한 부주의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신호위반
  2. 중앙선 침범
  3. 속도위반 (20km/h 초과)
  4.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 위반
  5. 철길 건널목 통과방법 위반
  6.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 무면허 운전
  8. 음주 운전
  9. 보도 침범
  10. 승객 추락 방지의무 위반
  11.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안전운전 의무 위반
  12. 화물 고정조치 위반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면,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의 법률적 조력이 필요할 수 있고, 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되거나,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목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운전자보험은 바로 이 비용들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전문가 경험 사례] 스쿨존 사고, 운전자보험이 막아준 2,500만 원

"저는 운전 경력 10년에 사고 한 번 없던 베테랑인데, 운전자보험이 굳이 필요할까요?" 제가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3년 전 제 고객이었던 40대 주부 B씨의 사례를 말씀드립니다.

B씨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평범한 주부로, 매일 아이 등하교를 위해 운전했습니다. 운전 경력도 10년이 넘어 스스로를 '안전운전 전문가'라고 생각했죠. 제가 운전자보험을 권유했을 때도 "자동차보험이면 충분해요. 저는 과속도 안 하고, 신호도 잘 지켜요."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하지만 사고는 정말 예기치 않게 찾아왔습니다.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던 중, 아파트 단지 앞 스쿨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것입니다. 아이는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문제는 그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는 점입니다.

'민식이법' 적용 대상이 되면서 B씨는 순식간에 형사 입건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사에서는 민사적 합의를 도와주었지만, 형사적 책임은 온전히 B씨의 몫이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고 직전 제 끈질긴 설득에 월 1만 5천 원짜리 운전자보험에 가입했던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 변호사 선임비용: 500만 원 (운전자보험 보장)
  • 피해 아동 측 형사합의금: 1,000만 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으로 보장)
  • 법원 확정 벌금: 1,000만 원 (벌금 특약으로 보장)

2,500만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지만, B씨는 운전자보험 덕분에 단 한 푼의 자기 부담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운전자보험이 없었다면, 이 모든 비용은 고스란히 B씨와 가족의 빚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사례는 운전자보험이 '사고를 많이 내는 사람'이 아니라, '운전대를 잡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운전자보험 vs 자동차보험 핵심 차이 한눈에 보기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 같은 회사에서 가입하면 무조건 이득일까?

운전자보험의 필요성을 인지한 분들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그럼 그냥 자동차보험 가입한 회사에서 같이 가입하면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회사에서 가입하는 것이 편리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각기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같은 보험사에서 두 보험을 모두 가입하는 '통합 관리'는 분명 편리합니다. 사고 발생 시 하나의 창구를 통해 민사적 처리(자동차보험)와 형사적 처리(운전자보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보험료 납입이나 계약 관리도 수월합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과 작은 할인 혜택 때문에 더 중요한 '보장의 질'과 '보험료 경쟁력'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같은 회사 가입의 장점: 편리성과 약간의 할인

보험 계약을 여러 회사에 분산시키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같은 회사 가입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 관리의 용이성: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운전자보험의 계약 정보를 하나의 앱이나 담당 설계사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여러 곳에 연락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접수하고 처리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 결합 할인 가능성: 일부 보험사에서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운전자보험에 신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의 1~2% 정도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장기 납입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일 수 있습니다.
  • 상담의 일관성: 한 명의 담당자나 콜센터를 통해 내 모든 운전 관련 보장 내용을 파악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나의 운전 습관이나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맞춰 두 보험의 보장 내용을 유기적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은 사실상 '편리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험의 본질인 '보장'과 '가격' 측면에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같은 회사 가입의 단점: 숨겨진 기회비용과 보장의 한계

편리함의 이면에는 '기회비용'이라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을 잘 만드는 회사와 운전자보험을 잘 만드는 회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보험사마다 주력으로 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다 보면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 보험료 경쟁력 문제: A사의 자동차보험이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A사의 운전자보험까지 가장 저렴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후발주자이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 타사 대비 비싼 보험료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여러 회사의 운전자보험 상품을 비교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보장 내용의 차이: 운전자보험의 핵심은 '형사적 책임'을 얼마나 충실히, 그리고 폭넓게 보장해주느냐에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특약의 보장 한도(예: 변호사 선임비용 3,000만 원 vs 5,000만 원)나 보장 범위(예: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 여부)가 미세하게 다릅니다. 최근에는 6주 미만 사고의 형사합의금이나, 중상해 사고 시 공탁금 50% 선지급 등 새로운 보장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회사에 묶여 있다 보면, 이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우수한 보장을 놓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 경험 사례] 100% 피해자 사고, 운전자보험 '자부상 특약'의 힘

"100대 0으로 제가 피해자인 사고인데, 운전자보험에서 받을 게 있나요?" 이 질문 역시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이며, 운전자보험을 왜 따로 또 같이 비교해봐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얼마 전, 신호 대기 중 후방 추돌을 당해 100% 피해자가 된 제 고객 C씨의 이야기입니다. C씨는 목과 허리에 통증을 느껴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가해자 측 자동차보험사에서 모든 치료비와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C씨는 자신이 가입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과 삼성화재 운전자보험이 있지만, 본인 과실이 없으니 아무런 혜택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C씨가 가입한 운전자보험에는 '자동차사고 부상치료비(이하 자부상)' 특약이 있었습니다. 이 특약은 사고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차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고 진단을 받으면 부상 등급(1~14급)에 따라 가입된 금액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아주 유용한 담보입니다.

C씨는 2주 진단으로 부상 14급 판정을 받았고, 가입해둔 '자부상' 특약에 따라 50만 원을 추가로 보상받았습니다. 이 돈은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받은 합의금과는 별개의 돈입니다. C씨는 이 돈으로 한약을 지어먹고, 일을 쉬는 동안의 생활비에 보탤 수 있었다며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자부상' 특약의 보장 금액과 조건이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회사는 14급 기준 30만 원을, 어떤 회사는 50만 원을, 또 어떤 회사는 더 높은 금액을 보장합니다. 만약 C씨가 단순히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운전자보험을 선택했다면, 더 좋은 조건의 '자부상' 특약을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운전자보험이 단순한 '형사처벌 비용' 방어용을 넘어, 사고 시 나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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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험 핵심 특약,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feat. 중복 보장 팩트체크)

운전자보험을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 어떤 '특약(담보)'을 넣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운전자보험의 가치는 바로 이 특약 구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특약이 있지만, 전문가로서 '이것만은 절대로 빼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3대 핵심 특약과, 추가하면 큰 도움이 되는 특약을 명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중복 보장' 문제도 확실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운전자보험의 핵심은 '비용 손해'를 보상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 발생한 비용(벌금, 변호사비, 합의금 등)을 가입 한도 내에서 보상하는 '실손 보상'의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여러 개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한다고 해서 발생한 비용 이상으로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정액 보상' 성격의 특약은 중복 보장이 가능합니다.

1순위 필수 특약: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형사합의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은 운전자보험의 심장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특약입니다. 운전자가 12대 중과실 사고나 중상해 사고를 내어 피해자와 '형사합의'를 해야 할 때, 그 합의금을 지원해주는 담보입니다.

  • 왜 필요한가?: 형사합의는 법적인 의무는 아니지만,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할 경우 재판에서 양형(형량 결정)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여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집행유예를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보장 한도는?: 과거에는 3천만 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피해자의 손해 및 처벌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최소 1억 원에서 2억 원 이상으로 넉넉하게 가입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 체크포인트: 최근에는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중상해를 입은 경우, 법원에 공탁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공탁금의 50%를 보험사가 먼저 지급해주는 '공탁금 선지급' 기능이 있는 상품이 운전자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6주 이상 진단 시에만 보장했지만, 최근에는 6주 미만 사고에 대해서도 형사합의금을 지원하는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이 부분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순위 필수 특약: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로 인해 구속되거나 검찰에 의해 공소 제기(재판에 넘겨짐)되었을 때,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특약입니다.

  • 왜 필요한가?: 일반인이 복잡한 법적 절차에 혼자 대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의 전문적인 조력을 받아야 억울한 처벌을 피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보장 한도는?: 과거 2~3천만 원에서 최근 5,000만 원 이상으로 상향되는 추세입니다. 변호사 수임료가 계속 오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높은 한도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체크포인트: 가장 중요한 것은 '보장 시점'입니다. 과거 상품들은 '구속'이나 '정식 기소'된 이후에만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해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수한 상품들은 그 이전 단계인 '경찰 조사' 단계나 '약식 기소' 단계부터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해줍니다.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순위 필수 특약: 벌금 (대인/대물)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아 운전자가 내야 하는 벌금을 지원하는 특약입니다.

  • 왜 필요한가?: 음주운전, 스쿨존 사고 등 중과실 사고에 대한 벌금 액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스쿨존 사고 시 최대 3,000만 원, 음주운전 사망사고 시에는 징역형과 함께 수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보장 한도는?: 대인(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벌금은 최대 3,000만 원(스쿨존 사고 포함), 대물(타인의 재물을 손상한 경우) 벌금은 최대 500만 원까지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체크포인트: 이 특약은 내가 낸 벌금 실비를 보상하는 것이므로, 여러 개 가입해도 합산해서 지급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보험에 제대로 된 한도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하면 좋은 특약: 자동차사고부상치료비 (자부상) - '중복 보장'의 핵심

앞선 C씨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자부상 특약은 운전자보험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꿀 특약입니다.

  • 어떻게 다른가?: 앞선 3대 특약이 '실손 보상'인 것과 달리, 자부상은 '정액 보상'입니다. 즉, 사고 원인이나 과실, 실제 치료비와 상관없이, 정해진 부상 등급에 따라 약속된 금액을 지급합니다.
  • 중복 보장이 가능할까?: 네, 가능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치료비와 합의금을 모두 받아도, 내 자동차보험의 '자상' 특약으로 보험금을 받아도, 내가 별도로 가입한 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에서 골절 진단비를 받아도, 이와 별개로 '자부상' 특약의 보험금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 활용법: 경미한 사고(12~14급)라도 수십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치료 기간 동안의 교통비, 간병비, 생활비 보전 등 다용도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별, 상품별로 보장 금액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비교해보고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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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험 및 자동차보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동차보험만 있는데, 운전자보험 정말 꼭 필요한가요?

네, 필요합니다. 두 보험은 보장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자동차보험은 타인의 피해를 보상하는 '민사적 책임'을, 운전자보험은 12대 중과실 사고 등에서 발생하는 나의 '형사적/행정적 책임'(벌금, 변호사비, 형사합의금)을 보장합니다. 특히 스쿨존 사고 처벌 강화 등 운전자의 법적 책임이 무거워진 만큼, 월 1~2만 원의 운전자보험은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Q2.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 같은 회사에서 가입하면 할인이 많이 되나요?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할인 폭은 크지 않습니다. 보통 1~2% 내외의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이 항상 최저가나 최고의 보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다른 회사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더 비싼 보험료를 내거나 중요한 보장을 놓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개별적으로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Q3. 제가 100% 피해자인 사고에서도 운전자보험으로 보상받을 게 있나요?

네, 보상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사고 부상치료비(자부상)'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 특약은 사고의 과실 비율과 관계없이, 자동차 사고로 상해를 입었다면 진단받은 부상 등급에 따라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받는 보상과는 별개로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Q4. 운전자보험 특약 중 중복으로 보장되는 것이 있나요?

대부분의 핵심 특약은 '실손 보상' 원칙에 따라 중복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벌금이 2,000만 원 나왔다면 여러 보험사에 가입했더라도 총 2,000만 원 한도 내에서만 보상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자동차사고 부상치료비(자부상)' 특약은 '정액 보상' 방식이라 다른 보상과 관계없이 중복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자동차보험은 의무, 운전자보험은 현명한 운전자의 필수품

지금까지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차이점부터 같은 회사 가입 시의 장단점, 핵심 특약까지 15년 전문가의 경험을 담아 상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핵심을 다시 요약하자면, 자동차보험은 '타인'을 위한 법적 의무이고, 운전자보험은 예측 불가능한 사고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가입하는 편리함보다는, 각 보험의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여 나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벌금 3대 특약은 반드시 확보하고, 여기에 자동차사고 부상치료비 특약을 더해 어떤 사고에서든 든든한 경제적 버팀목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자동차보험이 안전벨트라면, 운전자보험은 에어백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 존재를 잊고 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부디 오늘 제가 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안전 운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 이상 헷갈리지 마시고, 현명한 선택으로 소중한 나와 내 가족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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