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자동차 점검, 이것 하나로 끝! 10년차 정비사가 알려주는 시간과 돈 아끼는 완벽 가이드 (정기검사, 셀프 점검 총정리)

 

자동차 점검 주말

 

평일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자동차 정기검사 날짜는 다가오고, 혹은 모처럼의 주말 나들이를 앞두고 차량에 이상 신호가 느껴져 당황하신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주말에도 자동차 점검이 가능할까?', '어디로 가야 하지?', '혹시 바가지요금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막막하셨을 겁니다. 자동차 정비 경력 10년 차 전문가로서, 바쁜 여러분의 시간과 소중한 돈을 아껴드리기 위해 주말 자동차 점검에 대한 모든 것을 이 글 하나에 담았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 꿀팁부터 과태료 폭탄을 피하는 방법, 내 차의 수명을 늘리는 셀프 점검 비법, 그리고 주말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까지,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더 이상 주말 자동차 점검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주말에도 자동차 정기검사, 정말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검사소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단에서 지정한 민간 자동차검사소(지정정비사업자) 중 상당수가 토요일 오전에 운영하므로,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사전 정보 확인'과 '예약'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 vs. 민간 지정 검사소, 차이점 완벽 분석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바로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단 검사소'와, 공단으로부터 검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민간 지정 검사소'입니다. 두 곳 모두 법적으로 동일한 효력을 가지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여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며 느낀 현실적인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구분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 민간 지정 검사소 (지정정비사업자)
운영 주체 국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민간 정비업체
신뢰도 매우 높음 (국가기관) 높음 (국가 지정)
주말 운영 불가 (평일만 운영) 대부분 토요일 오전 운영
예약 100% 전면 예약제 예약 우선, 일부 현장 접수 가능
비용 상대적으로 저렴 (표준 수수료) 업체별로 약간의 차이 발생 가능
검사 외 정비 불가 (오직 검사만 수행) 가능 (부적합 시 현장 정비 후 재검사 용이)
특징 깐깐하고 원칙적인 검사 진행 편리성과 접근성, 유연한 대처

전문가의 조언: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고, 오직 '검사'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공단 검사소가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평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라면 민간 지정 검사소가 유일하고도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특히 차량 연식이 좀 되었거나 평소 관리에 소홀했다면, 부적합 판정 시 바로 정비하고 재검사를 받을 수 있는 민간 지정 검사소가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말 운영 검사소, 실패 없이 찾고 예약하는 노하우

"그래서 주말에 여는 곳을 어떻게 찾으라는 거죠?"라고 물으실 겁니다. 무작정 동네 정비소를 찾아 나섰다가 허탕 치는 일을 막아줄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웹사이트 활용 (가장 정확한 방법):
    • 포털사이트에서 '사이버검사소'를 검색하여 접속합니다.
    • 메인 화면에서 '자동차 검사소 찾기' 메뉴를 클릭합니다.
    • 지역(시/도, 시/군/구)을 선택하고, '상세검색' 옵션에서 '토요일 운영 검사소' 항목을 체크하고 검색합니다.
    • 리스트에 나온 검사소들의 위치, 연락처,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반드시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웹사이트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 활용:
    • 지도 앱에서 '자동차검사소', '자동차 정기검사' 등의 키워드로 검색합니다.
    • 검색된 업체 정보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토요일' 운영 여부를 체크합니다.
    • 방문자 리뷰나 평점을 참고하여 신뢰할 만한 곳인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일반 정비소와 검사소가 혼재되어 검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정 검사소'가 맞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3. 전화 문의는 필수!: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다면, 반드시 출발 전에 전화해서 ①오늘(토요일) 운영하는지, ②예약이 꽉 차지 않았는지, ③내 차종(승용, 화물 등) 검사가 가능한지, ④결제 수단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는 몇 시간을 기다리거나 발길을 돌려야 할 수 있습니다.

사례 연구: 사전 점검으로 과태료와 재검사 비용을 아낀 김대리 이야기

제 단골 고객 중 한 분인 김대리님은 바쁜 업무로 정기검사 만료일을 한 달이나 넘긴 상태였습니다. 부랴부랴 주말에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이미 과태료가 발생하기 시작한 상황이었죠. 저는 김대리님께 저희 정비소처럼 토요일에 운영하는 지정 검사소 예약을 도와드린 후, 검사 전날 미리 방문하시도록 안내했습니다.

  • 문제 상황: 정기검사 기간 35일 경과, 브레이크 등 점등 불량, 타이어 마모 과다.
  • 해결 과정:
    1. 사전 점검: 검사소 입고 전, 30분간 사전 점검을 통해 부적합이 유력한 항목(브레이크 전구 교체, 타이어 위치 교환)을 미리 발견했습니다.
    2. 선제적 정비: 브레이크 전구는 5천 원에 즉시 교체했고, 타이어는 마모가 덜한 뒤 타이어를 앞으로 옮기는 위치 교환으로 검사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3. 결과: 다음 날 검사소에서 단 한 번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정량적 효과:
    • 과태료 절감: 더 이상 과태료가 불어나는 것을 막았습니다. (기본 4만원 + 3일 초과 시 3일마다 2만원 추가)
    • 재검사 비용 절감: 만약 검사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 발생했을 재검사 비용(약 2~3만 원)을 아꼈습니다.
    • 시간 절약: 부적합 판정 후 다시 정비소를 방문하고, 또 검사소에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최소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이처럼 주말 검사 전 간단한 사전 점검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소중한 주말 시간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주말 정기검사소 예약 꿀팁 더 알아보기


내 차를 위한 주말 셀프 점검,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자동차 정기검사가 사람으로 치면 '종합 건강검진'이라면, 셀프 점검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주말에 세차하면서, 혹은 나들이 가기 전에 5~10분만 투자하면 내 차의 상태를 파악하고 큰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보 운전자들에게 영어 단어 'B.O.W.T.I.E.S'를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Brakes, Oil, Water, Tires, Interior/Exterior, Electrics, Steering)

초보 운전자를 위한 필수 셀프 점검 주기표

언제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주기표를 공유합니다. 이 표만 책상에 붙여두고 따라 하셔도 차량 수명이 최소 2~3년은 늘어날 겁니다.

주기 점검 항목 전문가 팁
매주 (또는 주유 시) 타이어 공기압 및 외관, 각종 등화장치(전조등, 브레이크등 등) 타이어 공기압은 연비와 제동력에 직결됩니다. 요즘 주유소는 대부분 무료 공기주입기가 있습니다.
매월 (또는 장거리 운행 전) 엔진오일, 냉각수, 워셔액, 브레이크액, 배터리 단자 상태 보닛을 열고 5분만 투자하세요. 각 액체의 양과 색깔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고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계절 변경 시 (봄, 가을)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타이어 마모도 및 위치 교환 고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 서리와 눈이 내리는 겨울을 대비하는 필수 점검입니다.

엔진오일, 냉각수, 워셔액: 보닛 열고 5분 완성 체크리스트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룸,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적인 몇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시동을 끄고 엔진이 식은 평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1. 엔진오일 (심장의 혈액):
    • 노란색이나 주황색 손잡이의 '오일 딥스틱(게이지)'을 뽑습니다.
    • 깨끗한 천으로 닦아낸 후, 다시 끝까지 넣었다가 뽑습니다.
    • 오일이 묻은 위치가 'F(Full)'와 'L(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L에 가깝다면 보충이 필요합니다.
    • 전문가의 시선: 오일의 색깔도 중요합니다. 맑은 갈색이 정상이며, 심하게 검거나 우유처럼 뿌옇다면(냉각수 유입 의심) 즉시 정비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점도를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비벼봤을 때 끈적임 없이 물처럼 느껴진다면 교체 시기가 된 것입니다.
  2. 냉각수 (엔진의 체온 조절):
    • 반투명한 플라스틱 '보조 냉각수 탱크'의 옆면을 확인합니다.
    •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F'와 'L'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부족하면 반드시 동일한 색상(보통 녹색 또는 분홍색)의 부동액을 증류수와 희석하여 보충해야 합니다. 급할 땐 생수도 가능하지만,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 주의! 엔진이 뜨거울 때 절대로 냉각수 캡을 열면 안 됩니다.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어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3. 워셔액 (시야 확보의 일등공신):
    • 가장 점검하기 쉽습니다. 파란색 뚜껑에 와이퍼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 뚜껑을 열고 부족하면 채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사계절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동파 방지에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점검

제가 정비사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성능(제동, 조향, 승차감, 연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 적정 공기압 확인: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을 열면 안쪽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 앞 35 PSI, 뒤 33 PSI) 이 수치를 기준으로 5~10% 내외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공기가 팽창하므로 기준치에 가깝게, 겨울철에는 수축하므로 기준치보다 5% 정도 더 주입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비는 1% 나빠지고, 타이어 수명은 15%나 감소합니다.
  • 마모도 확인 (100원 동전의 기적):
    1. 100원짜리 동전을 준비합니다.
    2. 타이어 홈에 동전을 끼워 넣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감투가 보이도록)
    3. 감투가 거의 보이지 않으면 정상, 감투의 절반 이상이 보이면 교체 시기 임박, 감투가 완전히 보이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법적 마모 한계선(1.6mm)에 근접했다는 신호로, 빗길 주행 시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급격히 길어져 매우 위험합니다.

사례 연구: 장거리 여행 전 셀프 점검으로 대형 사고를 막은 박과장님

여름휴가를 앞둔 박과장님 가족은 강원도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출발 전날, 제가 늘 강조하던 '장거리 운행 전 셀프 점검'이 생각나 10분 정도 차를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 문제 발견: 조수석 앞 타이어 공기압이 유난히 낮아 보였고,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바람이 아주 서서히 빠지는 '실펑크' 상태였던 겁니다.
  • 해결 과정: 즉시 근처 타이어 전문점에 방문하여 1만 원에 펑크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만약 점검 없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면, 고속 주행 중 타이어 파열로 이어져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 정량적 효과:
    • 비용 절감: 1만 원의 수리비로, 고속도로 위에서 타이어가 파열되어 발생할 수 있는 수백, 수천만 원의 사고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 안전 확보: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박과장님은 "그날 10분의 점검이 우리 가족의 생명을 구한 것 같다"며 몇 번이고 고마워하셨습니다.

이처럼 셀프 점검은 어렵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투자입니다.



초보자도 따라하는 셀프 점검 완벽 가이드


주말에 중고차 구매? 이것만은 반드시 점검하세요!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곳입니다. 특히 딜러들도 바쁘고, 전문 정비소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주말에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중고차 매매 단지가 주말에 활발히 영업하지만, 소비자 스스로가 '매의 눈'을 가져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주말에 중고차를 보러 갈 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십시오.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100% 믿어도 될까? 핵심 체크포인트

중고차 구매 시 딜러는 의무적으로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교부해야 합니다. 이는 자동차 전문가가 차량의 사고 유무, 누유, 주요 부품 상태 등을 점검한 공적인 문서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 체크포인트 1: 점검 날짜와 주행거리: 기록부가 발급된 지 너무 오래되진 않았는지(보통 120일 유효), 현재 차량 계기판의 주행거리와 기록부상의 주행거리가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그 사이에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2: '단순 수리'와 '주요 골격' 구분: 'W'로 표시된 '판금/용접'이나 'X'로 표시된 '교환' 이력이 어디에 있는지 보세요. 범퍼, 휀더, 도어 등은 단순 교환일 수 있지만, 필러 패널, 인사이드 패널 등 '주요 골격(프레임)' 부위에 수리 이력이 있다면 큰 사고 차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크포인트 3: 누유/누수 항목: '미세누유'나 '누수' 항목이 체크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결국 수리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깨끗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와 교차 검증: 성능기록부는 점검 시점의 상태를 나타낼 뿐, 과거의 모든 이력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반드시 '카히스토리'를 유료로 조회하여 보험 처리된 사고 이력, 침수 이력, 소유자 변경 이력 등을 교차 확인해야 합니다. 두 서류의 내용이 다르다면, 딜러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속지 않는 시운전(테스트 드라이브) 전문가급 노하우

차량의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과정은 시운전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시동 걸기 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스타트 버튼을 두 번 눌러 '전원 ON' 상태로 만드세요. 계기판의 모든 경고등이 들어왔다가 꺼지는지 확인합니다. (엔진, ABS, 에어백 등)
  2. 냉간 시동: 반드시 차가 완전히 식은 상태(냉간 시)에서 첫 시동을 걸어보세요. 이때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거나, '겔겔'거리는 쇠 소리가 들린다면 엔진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직선 주행: 평탄한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아보세요. 변속 충격이 심하거나,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4. 제동 테스트: 안전한 곳에서 여러 번 브레이크를 밟아보세요. '끼익'하는 소음이 나거나, 브레이크 페달이 너무 깊게 밟히거나, 차체가 심하게 떨린다면 브레이크 계통(디스크, 패드 등)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5. 코너링 및 유턴: 주차장이나 넓은 공간에서 핸들을 양쪽 끝까지 돌려 천천히 주행해보세요. '드드득' 또는 '따다닥' 하는 소음이 들린다면 등속 조인트(CV joint)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모든 전자장비 작동: 창문, 선루프, 에어컨/히터, 오디오, 내비게이션, 열선/통풍시트 등 손이 닿는 모든 버튼을 눌러보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침수차, 사고차, 주말에 빠르게 거르는 꿀팁

전문 장비 없이 육안으로 침수차나 큰 사고차를 100% 가려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단서만 알고 있어도 최악의 선택은 피할 수 있습니다.

  •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세요: 벨트 안쪽에 흙탕물 자국이나 곰팡이가 있다면 침수를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 트렁크 바닥을 확인하세요: 스페어타이어가 있는 공간의 덮개를 열어보세요. 녹이 슬어 있거나 흙, 모래 등이 있다면 의심스럽습니다.
  • 도어 틈새의 고무 몰딩을 살짝 벗겨보세요: 안쪽에 용접 자국이나 부자연스러운 실리콘 처리 흔적이 있다면 사고 수리 차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엔진룸과 차체 고정 볼트를 확인하세요: 휀더나 도어를 고정하는 볼트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다른 볼트와 색이 다르다면, 해당 부품이 교체되었다는 증거입니다.
  • 차량 내부의 냄새: 방향제로도 가릴 수 없는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침수 이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전문가의 최종 조언: 주말에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면, 계약서에 "계약 후 3일 이내에 지정 정비소에서 점검 후 중대 결함(엔진, 미션 등) 또는 침수/사고 이력 발견 시 계약금을 포함한 전액을 환불한다"는 특약사항을 반드시 자필로 기재하고 서명을 받으세요. 이 문구 하나가 당신을 최악의 상황에서 구해줄 수 있습니다.



내 차 관리 필수! 자동차 점검 주기표 확인하기


자동차 점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동차 정기검사 만료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어떻게 되나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검사 기간의 마지막 날이 공휴일(토요일 포함)인 경우에는 그 다음 날(평일)까지 기간이 연장됩니다. 예를 들어 만료일이 토요일이라면, 월요일까지 검사를 받으면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닥쳐서 하려고 하면 예약이 몰리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로 검사를 못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기간 내에 미리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중고차 광고에 '[주말 출고가능]'이라고 쓰여 있는데, 믿을 수 있나요?

'[주말 출고가능]'이라는 문구는 말 그대로 '주말에도 매장이 영업하며 계약 및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는 의미일 뿐,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는 표시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말에는 소비자가 서두르는 경향이 있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는 딜러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구와 상관없이 본문에서 설명드린 중고차 점검 방법을 철저히 따르셔야 합니다.

Q3: 셀프 점검만으로 충분한가요? 정비소는 언제 가야 하나요?

셀프 점검은 차량의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매우 중요한 습관이지만,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셀프 점검으로 이상 징후(예: 엔진오일의 이상한 색, 타이어의 편마모, 이상 소음)를 발견했을 때, 계기판에 평소에 못 보던 경고등이 떴을 때, 그리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정기 점검 주기(보통 1년 또는 2만 km마다)가 되었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Q4: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은 보통 얼마나 드나요?

검사 비용은 차종(경형, 소형, 중형, 대형)과 검사 종류(정기검사, 종합검사)에 따라 다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반적인 승용차의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에서는 정기검사가 2만 원대,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사는 5~6만 원대입니다. 민간 지정 검사소는 이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수 있으니, 예약 시 미리 비용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아는 만큼 보이고, 점검하는 만큼 안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바쁜 현대인을 위한 주말 자동차 점검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주말 자동차 정기검사는 '불가능'이 아니라 '계획'이 필요한 일이며, 토요일에 운영하는 민간 지정 검사소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단 10분의 주말 셀프 점검이 연비와 타이어 수명을 늘려 돈을 아껴줄 뿐만 아니라, 나와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의 안전장치임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보가 부족하기 쉬운 주말 중고차 구매 시, 성능기록부와 시운전, 그리고 육안 검사를 통해 최악의 선택을 피하는 현실적인 팁까지 공유해드렸습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과 추억, 그리고 안전을 싣고 달리는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이 파트너에게 보내는 약간의 관심과 점검의 시간이 결국 가장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가장 좋은 자동차 보험은 비싼 상품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꾸준한 관심과 점검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을 통해 여러분의 주말이 더 이상 자동차 문제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